[이글수다] 노수광 - 이태양 전격 트레이드!

2020. 6. 18. 23:59뻔하디 뻔한 한화이글스 이야기(이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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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리어입니다.

2020년 6월 18일 오전, 갑작스러운 기사하나가 뜹니다.

바로 이태양과 노수광의 맞트레이드 기사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과거 솔리드 했던 불펜을 주고 과거 트레이드로 타팀에게 넘겨준 선수를 사온 격이라 뭔가 꼴이 우스운 꼴이 되었지만 이 트레이드를 분석해 보면 뭔가 트레이드를 잘했다! 라고 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지난 성적은 어쩔수 없고 2020년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7경기에 나와서 8.2이닝동안 7실점을 한 투수와 29경기에 나와서 83타석동안 20안타를 친 타자의 트레이드로 사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급 성적을 내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뭐 간 선수야 어쩔수 없는 것이고, 온 선수는 이제 우리 선수이고 앞으로 이 팀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노수광이 한화이글스 온 이유와 그리고 노수광이 한화이글스에서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먼저 노수광이 한화이글스로 온 이유는 아무래도 외야의 중심인 이용규가 언제 갑자기 에이징 커브가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나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제가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 8후 9초의 야구 잘하는 선수가 팀에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해 줄 선수로 노수광을 영입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어린선수들이 잘 하면서 올라오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리고 지금 현재상황에서 보면 마땅히 어린선수들 중에서 1군에서 뛸 준비가 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속시원하게 그렇다! 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선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30대 초반인 노수광이 아직은 외야의 중심을 잡아줄 이용규가 있을 때 중간에서 어린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구단에서도 이것을 염두하고 영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포수는 최재훈이, 그리고 내야는 하주석과 정은원이 있지만 아직 외야는 이용규 이후로 팀을 이끌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90년생 불펜투수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나마 투수가 야수에 비해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따라서 이번 노수광의 영입은 팀 리빌딩을 위한 과정이다 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쩌면, 정말 이건 어쩌면인데, 노수광의 영입이 한편으로는 호잉 교체설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로서는 노수광이 다른 선수들과 좌익수 경쟁에서 앞선 것은 사실인데, 노수광이 있음으로 인해 호잉을 정리하고 거포형 코너 내야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좌익수 자리에서 정진호 등이 잘 하고 있으니 노수광까지 합류하면 외야를 모두 국내선수들로 슬롯을 체울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코너내야쪽으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뭐 당장 호잉을 교체한다는 이야기를 부정한 프런트이기에 바로 호잉을 교체한다기 보다는 시즌 종료 후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노수광의 영입으로 호잉을 라인업에서 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가두리 어장안에 메기 한마리가 그 가두리 양식장의 고기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했듯, 노수광의 영입은 일명 메기효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작년부터 부진에 빠졌던 이태양이 부활하길 기원하며 돌고 돌아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온 노수광 역시 고향팀에서 마지막 비상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노수광 영입이 한화이글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번 행복회로만 돌리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 역시 행복 회로를 돌려보며 좀 더 발전하는 이글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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