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리뷰] 김영웅 연타석 3점포로 삼성 7-4 대역전! 한화 불펜 운용 논란… 5차전(대전) 폰세 vs 최원태 총력전

2025. 10. 23. 11:25뻔하디 뻔한 한화이글스 이야기(이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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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0-4에서 7-4, 대역전으로 시리즈는 2-2 원점이 됐습니다

 

2025년 10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4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7-4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5회 초 4-0 리드까지 만들었으나, 불펜이 급격히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습니다. 이로써 시리즈는 2승 2패 동률, 승부는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으로 향합니다. 이번 경기는 ‘김영웅의 날’과 ‘김경문 감독의 불펜 선택’이 극명하게 대비된 한 판이었습니다.


‘김영웅의 날’|연타석 3점포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 김영웅은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사실상 경기를 혼자 뒤집었습니다.

 

  • 6회말(0-4 → 4-4):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노볼–투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동점 3점포를 터뜨렸습니다. 경기 후 김영웅은 “직구를 예상했다”고 밝혔습니다.
  • 7회말(4-4 → 7-4): 이어진 이닝에서는 한화 한승혁초구 직구를 통타해 다시 우측 담장 3점 홈런. 연타석 3점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 활약으로 김영웅은 데일리 MVP에 올랐고, 단일 시즌 PO 최다 타점 타이(12타점)를 세운 뒤 4경기 합계 15타점으로 삼성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쓰러져가던 팀을 일으켜 세운” 진정한 가을 영웅이었습니다.


한화의 초반 리드|정우주의 깜짝 호투와 문현빈의 선제 3점포

 

한화는 신인 정우주가 최고 154km/h의 힘 있는 공으로 3⅓이닝 무실점을 던지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 문현빈 3점 홈런: 우중월 아치로 균형을 먼저 깼고, 한화는 5회 초까지 4-0을 만들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 공격의 아쉬움: 다만 5회 이후 타석 운영이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이 공백이 역전 드라마의 빌미가 됐습니다.

마운드 분수령|‘김서현 카드’는 믿음이었나, 집착이었나

 

승부의 결정적 갈림길은 6회말 김서현 투입이었습니다. 1차전 9회에도 흔들렸던 김서현은 이날도 등판 직후 볼카운트 우위를 먼저 잡고도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불펜이 연쇄로 흔들리며 7회 3실점 추가. 한화의 4-0 리드는 순식간에 4-7 패색으로 바뀌었습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감독이 잘못한 것”이라며 자책했고, 동시에 “5차전 마무리는 김서현”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선수 보호와 신뢰의 메시지로 읽힐 수 있으나, 단기전 특성상 대안 플랜의 결여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한화가 5차전에서 역할·이닝·매치업을 세밀하게 재설계하지 못한다면 같은 장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삼성의 투수 운용|원태인 흔들렸지만, 불펜이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1피홈런)으로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가라비토–이호성–김재윤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역전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특히 가라비토는 1차전 선발을 치른 뒤에도 6회 초 불 끄기에 성공, 흐름 전환의 디딤돌이 됐습니다. 반면 한화는 정우주의 호투 이후 브리지–마무리 라인이 모두 흔들리며 초반 공든 탑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숫자로 본 4차전 포인트

  • 선취점→역전 허용: 한화(문현빈 3점포) 선취 후 5회까지 4-0, 그러나 6–7회 7실점으로 재역전 허용.
  • 키워드 ‘초구·직구’: 김영웅의 두 방은 각각 노투스트–가운데 직구, 초구 직구 공략. 한화 배터리의 카운트 리드 후 콜링 단순화가 약점으로 노출됐습니다.
  • 한화 불펜의 볼배합: 직구 의존 구간에서 높은 존 노출이 잦았고, 변화구 승부는 결정구 일관성이 부족했습니다.
  • 삼성의 응집력: 장타 한 방에 그치지 않고, 다음 타석부터 컨택–히팅 카운트 장악으로 득점을 확장했습니다.

5차전 프리뷰|폰세 vs 최원태, 심리전과 매치업의 싸움입니다

 

최종 5차전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코디 폰세 vs 최원태의 매치로 예고됐습니다.

 

  • 폰세의 과제: 1차전 6이닝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홈·낮 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온 만큼, 초반 투구수 관리·로케이션 세분화로 에이스의 모양을 되찾아야 합니다. 포인트는 삼성 좌타 라인(구자욱–디아즈) 상대로 하단 변화구 유혹→파울 유도→높이 차 마무리의 삼단 콤보.
  • 최원태의 기세: 2차전 7이닝 1실점 ‘인생투’에 가까웠습니다. 한화 상위 타선이 두 번째·세 번째 대면에서 타이밍을 맞추는 순간 교체 타이밍이 승부의 방아쇠가 됩니다.
  • 한화 마무리 변수: 김경문 감독이 예고한 김서현 마무리 카드는 심리·전술 양면에서 최대 변수입니다. 대안으로는 김범수의 좌타 특화 마무리 전환, 혹은 문동주 단기 ‘클로저 브리지’(상황 매칭)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 삼성의 해법: 초반 선취점과 함께, 김영웅의 높은 존 직구 대기 패턴을 유지하되 한화의 볼배합 변화에 대비한 초·중반 카운트 분산공격이 관건입니다.

결론|기세 vs 홈, 믿음 vs 플랜B

 

삼성은 김영웅의 두 방으로 기세를 되찾았습니다. 한화는 홈으로 돌아와 폰세–노시환–문현빈의 축을 앞세워 리셋을 시도합니다. 결국 승부는 초반 선취점, 선발의 3번째 대면 품질, 그리고 마무리 운용의 유연성이 가릅니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 부활 서사로 완성될지, 아니면 플랜B의 부재가 다시 발목을 잡을지—대전의 밤이 답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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