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수다] 도를 넘은 팬들의 참견, 당신은 어떤 팬입니까!?

2021. 9. 26. 23:53뻔하디 뻔한 한화이글스 이야기(이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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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클리어입니다.

 

한화이글스는 여전히 10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많은 팬들은 9위 기아와 많은 경기차가 났던 전반기 말 무렵과 후반기 초 무렵에는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직격탄으로 맞은 기아의 경기력이 좋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기아가 일부러 탱킹중이다, 기아가 심준석을 얻기 위해 일부러 진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게시판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한화팬들은 한화도 이길 것이 아니라 패배를 함으로써 심준석을 얻어야 한다, 1년 내내 10위 하면서 온갖 조롱은 다 받다가

결국 10위 자리를 뺏겨 심준석을 내준다면 정말 화가날 것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한화이글스도 패배해야한다? 라는 기조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기조는 팀 감독인 수베로의 개인 sns에까지 가서 개인적인 DM을 보내며 감독에게 질 것을 강요하고 선수 교체에 불만을 표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열 받은 수베로 감독은 2021년 9월 26일 “Do not waste your time(시간 낭비하지 마라).” 라며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고, 도를 넘은 팬들에게 경고를 하였습니다.

 

수베로 감독에 의하면 그는 최근 팬들에게 "패배하라" 라는 DM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10위를 한다면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준석을 지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게 ‘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다. 이기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단언했으며, 특히 “Win, Every, Single, Game(모든 경기를 이긴다)”의 네 단어를 강한 어조로 끊어 말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최근 계속 ‘일부러 져서 심준석을 뽑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이 있다. 일부러 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전력을 다했음에도 최하위가 된다면 문제없지만, ‘지금은 지고 나중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는 보내지 말라. 받아들일 수 없고, 중요하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순리대로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프로는 승리를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프로는 팬들을 위해서 존재하기도 합니다. 승리를 한다면 더 많은 팬들이 찾을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승리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패배할 때 곁에 있어주는 팬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팬이라는 입장이 갑질이 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과는 달리 일부러 패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우리와 기아의 순위가 뒤집히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2021년 9월 26일 현재 두 팀간의 게임 차이는 3게임입니다. 8게임을 더한 한화는 8게임을 덜한 기아와 승이 같습니다.

 

최근 기아의 성적이 좋지 못하여 우리가 기아에 뒤집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기아가 5승 5패, 한화가 5승 4패 1무입니다.

 

우리도 그렇고 기아도 그렇고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수베로감독의 말처럼 최선을 다 해도 최하위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지면서 10위를 하는 것은 정말이지 바보같은 짓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도 수베로 생각에 동감하는게, 10위를 하면 어떻고 9위를 하면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최선을 다 하는 선수들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었나요? 그래서 1인 시위 하는 팬들도 있었던 것이고, 매번 팀이 못한다고 그렇게 욕하던거 아니었나요?

 

저는 항상 신인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라고 이야기합니다. 늘 그랬거든요.

심준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심준석이 프로에 와서 얼마나 잘 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심준석이 오면 좋은거고 안와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걱정할 것은 올해 뽑은 문동주와 박준영이 당장 내년에 프로에 적응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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